트립닷컴에서 성하고 이름을 반대로 입력하고 예약을 해 버렸다.

2일 전에 매우 급하게 하루만 한국을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겼다.
급히 제일 저렴한 표를 찾다가, 갈 때는 동방항공(중국 경유), 올 때는 티웨이 항공(직항)으로, 트립닷컴에서 당일 예약을 했다.
문제는... 너무 급하게 예약을 하다가, 예전에 저장된 프로필 정보를 그대로 선택해버린 것.
성과 이름 순서가 바뀐 채로 항공권이 발급되고 말았다.
싼 가격으로 산 표라 환불도 어렵고, 혹시 문제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몰려왔지만, 어차피 가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공항에 가서 한번 부딪혀보자는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 두 항공 모두 온라인 체크인이 되지 않아, 직접 발권 창구로 가야 했다.
추가 비용없이 아무 문제 없이 모두 처리되었다.
동방항공 (싱가포르 → 베이징 → 한국)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동방항공 발권 카운터에서 여권과 예약 정보를 내밀었을 때, 직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탑승권을 발권해 줬다. 정말로 아무 말도 없었다.
나중에 발권된 티켓을 보니, 역시나 성과 이름이 반대로 출력되어 있었지만, 싱가포르 → 베이징, 베이징 → 인천 구간 모두 문제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티웨이항공 (한국 → 싱가포르)
귀국 편은 티웨이 항공.
발권 창구에서 이름 순서가 바뀌었다는 걸 이야기했더니, 의외로 “철자만 맞으면, 순서가 바뀌어도 무료로 수정 가능하다"라며 즉석에서 바로 정정해 줬다.
이름이 정상적으로 수정된 탑승권을 받고, 역시 문제없이 싱가포르에 돌아올 수 있었다.
철자만 같다면 이름 순서가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경험을 통해, '성과 이름 순서가 바뀐 것'은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철자가 완전히 틀리거나, 여권과 너무 다른 정보라면 얘기가 달라질 테지만, 단순히 First name ↔ Last name이 바뀐 정도는 항공사들이 꽤 융통성 있게 처리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운이 좋았던 케이스"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에는 이름 순서 때문에 탑승을 거부당하거나, 변경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는 후기들도 종종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름 순서는 항상 정확하게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원칙적으로는 성, 이름 순서는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트립닷컴 같은 곳은 언제나 수수료를 요구하고 대응 시간도 사람마다 많이 달라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번엔 운이 좋았을 뿐, 다음에도 괜찮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원문 작성일: 2025. 12. 6. 15:11 · 카테고리: 해외 일상,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