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두리안 금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 싱가폴에는 이층버스가 있어서 이층으로 올라가 앉아 가기도 하는데, 두리안 금지 마크를 보고 사진을 한장 찍어 보았다. 자세히 아래 그림을 보면 "흡연 금지", "음식 음료 금지", "두리안 금지", "애완동물 금지 (Guided dog 제외)"를 볼 수 있다. 싱가폴은 대중 교통안에서 엄격하게 취식을 금지하고 있다. 취식은 그냥 물 마시는 것도 안된다고 나와있다.
지하철 사이트를 FAQ를 보면, 아래와 같이 흘릴 수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되어 있다. 가끔 눈치를 보며 물 정도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기는 하지만 왠만하면 마시고 탑승하는 것이 속 편하다.
Can I take a sip of plain water?
Drinking plain water, or any beverage for that matter, is not permitted because the beverage could spill and wet seats, soil other commuters’ belongings or cause a fellow commuter to slip and fall. Help us prevent any accidents in the network and maintain a clean environment, so that it would be a pleasant ride for all.
그리고, 두리안은 그냥 금지이다. 가지고 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두리안 냄새가 워낙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많은 논쟁이 있다. 하지만, 싱가폴도 다양한 사람이 사는 곳이라 꽁꽁 싸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싱가폴은 차를 가지기 어려운 나라이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인기 음식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사가지고 다니라고 하는 건지 가끔 좀 상반되는 정책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얼마전 기사를 보면, 두리안를 가지고 탄 남성 때문에 버스 기사와 실랑이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https://mothership.sg/2023/06/durian-bus-driver-refuses-to-drive/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두리안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다는 것이다. 나도 두리안 냄새를 좋아한다. 꽤 향기롭고 군침도는 냄새가 난다. 누군가가 DNA에 따라서 두리안 냄새를 좋게 느끼는 사람과 역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아마 나는 좋게 느끼는 쪽인 것 같다. 두리안은 과일의 황제라고 하는데, 우리가 아는 과일과 식감이 많이 다르다. 상큼하고 아삭하게 베어 무는 느낌이 아닌, 매우 크리미한 아보카도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많이 먹으면 좀 느끼게 해지는 느낌이 있어 많이 먹지는 않는데, 두리안 피자나 두리안 슈크림빵 등 다양하게 만든 제품들이 있으니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하다.
로컬 사람들은 시장에서 줄을 서서 두리안 통으로 사서 가지만, 여행을 왔다면 아래와 같은 장소들에 가서 맛보는 수준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앉아 먹는 두리안 가게들은 일회용 장갑을 주기도 하니, 그 장갑을 끼고 먹으면 된다.
그리고 두리안은 술과 같이 먹으면 몸속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 매우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만하면 술과 같이 먹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간단히 조금이야 뭐 별 문제 없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