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로컬 근로자들은 싱가포르 국민연금을 낸다.
싱가포르 정부도 국민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고, 싱가포로 국민들은 이 국민연금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국민연금 제도를 CPF라고 한다.
CPF는 Central Provident Fund의 약자로서,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중앙 적립기금이다. 싱가포르인들과 싱가포르에 영주권 (PR)을 가진 근로자들은 CPF에 매달 급여의 일부분을 적립하여 나중에 연금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한국의 국민연금과 같은 제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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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pf.gov.sg
한국의 국민연금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한국에 비교하여 내가 느낀 다른 점을 이야기해 보면
1. 적립률이 매우 높다.
나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55세 이하의 근로자의 경우 월급의 20%를 월급에서 공제하여 CPF 펀드에 강제로 적립한다. 이때, 회사는 월급에 17%에 해당하는 부분을 추가로 적립을 하여 준다. 즉, 월급의 37%를 CPF 펀드에 강제 적립을 한다.
싱가포르 CPF 적립률 (2024년 1월 기준)
|
근로자 나이 |
2024년 1월 1일 기준 적립률 (월 급여 750SGD 이상) | ||
|
회사 기여분 (월급대비 %) |
직원 기여분 (월급대비 %) |
총합 (월급대비 %) | |
|
55세 이하 |
17 |
20 |
37 |
|
55 - 60 |
15 |
16 |
31 |
|
60 - 65 |
11.5 |
10.5 |
22 |
|
65 - 70 |
9 |
7.5 |
16.5 |
|
70 - |
7.5 |
5 |
12.5 |
https://www.cpf.gov.sg/employer/employer-obligations/how-much-cpf-contributions-to-pay
한국의 경우에는 월 소득의 9%를 국민연금에 넣고, 이 중의 50%인 4.5%만 월급에서 근로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비하면 싱가포르의 CPF 강제 적립률은 매우 높다.
2. 활용도가 좋다.
아마, 이렇게 월급에서 많이 띠어가면 어떡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다.
CPF를 이용해서 집을 살 수 있다. 싱가포르는 70%가 넘는 국민이 국민 주택인 HDB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이 CPF 계좌에 있는 돈을 이용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큰 의료비 발생 시 사용하는 MediSave 및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이율이 좋다.
CPF는 정부가 운용하는 계좌로써, 정부가 보장하는 금리가 보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싱가포르의 일반 저축 계좌의 이율은 0.5%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PF 계좌는 본인이 신경 쓰지 않고, 나라가 보장하는 높은 금리로 나중에 높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가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가입 가능한가?
당연히 안된다.
불행하게도, 나 같은 취업 비자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해당 사항이 없다. 이 CPF 국민연금 제도는 싱가포르 국민이거나 영주권(Permenent Resident PR)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가입되어 운용할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로서 연봉 협상을 할 때 중요하게 확인하면 좋을 것이 있다.
A라는 회사에 100원을 월급으로 취직했다. 하지만, 내 옆에 있는 동료 B가 만일 로컬 싱가포르 사람이라면 동료 B는 CPF 적립으로 회사에서 17%를 더 지원해 주고 있을 것이다. 즉, 나의 급여는 B라는 동료보다 17%가 더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알아보고 있는 회사가 다국적 회사라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면, 이런 차이를 보상하기 위한 제도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급여를 더 줄 수도 있고,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는 SRS (Supplementary Retirement Scheme) 라는 은퇴 적립 계좌에 차이분을 적립해 줄 수 있다. 이런 것을 연봉 협상때 정확하게 물어보는 것이 나중에 마음 아플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 계속 있으면서, 싱가포르의 사회 보장 시스템이 참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된다. 싱가포르의 살인적인 물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사실 싱가포르 로컬 사람들은 여러가지 사회 보장 시스템으로 주택 구매, 은퇴 후 자금의 걱정 등이 한국에 비해서 훨씬 적다.
CPF 적립률이 높다는 것은 노후에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많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로컬 사람들과 떠들다 보면, 은퇴하면 CPF에서 50만불은 받아서 쓸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듣기도 한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영어와 중국어, 영어와 말레이어 등 이중 언어를 구사하고, 바로 옆에 물가가 저렴한 나라가 있다. 은퇴하고 옆 나라에 주택을 구매하고 가정부의 도움을 받으면서 사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에는 10년 은퇴비자와 같은 프로그램이 싱가포르와 한국같은 외국인을 위해 존재한다.
블로그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를 위한 적립률 이미지
- 블로그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를 위해서 위의 적립률 표를 이미지로 한번 더 등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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